'성전환' 30대 여성골퍼, 내달 호주여자오픈 참가

성전환 수술을 받고 여성이 된 골퍼가 사상 처음으로 공식 여자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호주 멜버른에서 발행되는 일간신문 '선데이 헤럴드 선'은 95년 성전환 수술을 받고 여성이 된 미앤 배거(37)가 내달 4일 개막되는 호주여자오픈에 참가한다고 15일 보도했다. 배거는 "꿈이 이뤄졌다.하지만 나는 호주오픈에 참가하는 많은 여성골퍼 중 하나일 뿐이며 화젯거리로 다뤄주지 말라"고 말했다. 8세때 골프를 시작한 배거는 아마추어 대회에 참가해 오다 지난해 8월 프로로 전향했다. 호주여자골프협회(WGA)는 "배거가 아마추어 대회에 여러 해 동안 출전했으며 호주여자오픈에 참가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