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족기능 갖춘 친환경 도시로..국민임대주택 2곳 어떻게 조성되나

정부가 국민임대주택단지로 조성하는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와 남양주시 별내지구는 각각 1백50만평 안팎으로 현재 추진 중인 전국 18개 국민임대단지 가운데 덩치가 가장 크다. 특히 지구 안에 3백가구 이상 집단취락 등 그린벨트 자동해제 대상이 상당수 포함돼 있어 주변을 체계적으로 개발할 필요성이 큰 곳이라는 게 건교부의 설명이다. 아파트는 일반분양 아파트가 2007년 하반기,국민임대는 2008년 상반기 각각 분양이 시작되고 2009년부터 단계적으로 입주가 이뤄지게 된다. ◆고양 삼송지구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삼송·동산·신원·오금·원흥·용두·대자동 일대 1백49만평이다. 국민임대 1만1천99가구를 포함해 모두 2만2천1백60가구가 들어선다. 서울과 일산의 중간지점으로 지하철 3호선과 국도 1호선이 통과해 도심 접근성이 뛰어나다. 서울시가 개발 중인 은평뉴타운(1백8만평)과 인접해 있는 등 개발압력이 크고 일산,화정 등 기존 주거단지의 편익시설을 이용하기도 편리하다. 주거용지 33.8%(50만4천평),상업·업무용지 4.2%(6만2천평) 등이며 공원·녹지가 전체 면적의 25.8%(하천 포함시 31.9%)를 차지한다. 지구를 통과하는 창릉천을 친수공간으로 확보하는 한편 북한산국립공원∼서오릉∼농협대로 이어지는 대규모 녹지축과 연계해 친환경적인 단지로 조성되고,단지 안에 애니메이션산업 등 자족기능도 대폭 강화된다. ◆남양주 별내지구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 광전·덕송·화접리 일대 1백54만5천평으로 국민임대 1만5백76가구를 포함해 2만1천가구가 건립된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43·47번 국도가 가깝고 서울 태릉까지 승용차로 5분 거리다. 경춘선 복선전철이 개통(2009년)되면 청량리까지 15분이면 도착할 수 있고 지구 인근에 전철역도 들어선다. 그린벨트로 단절돼 있는 도시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남양주시가 이 일대를 대규모 유통·상업 중심축으로 개발할 계획이어서 발전 잠재력이 큰 편이다. 주거용지 35.3%(54만5천평),상업·업무용지 3.3%(5만평),공원·녹지 25.2% 등이며 정보산업 유치 등을 통해 자족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