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일 "목포서 출마안해".. 비례대표에 배치될듯

김대중 전 대통령 장남인 민주당 김홍일 의원이 17일 지역구(전남 목포) 출마 포기를 선언했다. 지난달 20일 탈당했다가 한화갑 전 대표에 대한 검찰수사를 계기로 12일만에 복당한 김 의원은 최근 당 지지율이 하락세를 면치못하고 있는 데다 '호남물갈이'도 지지부진하자 기득권 포기차원에서 지역구 포기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비례대표에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이날 성명을 내고 "목포발전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깊은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라며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의 출마포기로 김 전 대통령(6,7대)으로부터 시작돼 권노갑 전 고문(13,14대)을 거쳐 김 의원(15,16대)까지 이어져온 동교동계와 목포와의 현실정치 인연은 일단 끊어지게 됐다. 한편 민주당은 한 전 대표가 구속될 경우 전남 무안·신안에 옥중 출마토록 권유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