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셀프신상조사' 사이트 인기.. 이력서 제출전 확인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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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지원서를 내기 전 스스로 신상조사를 해보세요."
이력서 내용의 정확성을 확인하기 위해 지원자들의 신상조사를 하는 미국기업들이 늘어나면서 구직자 스스로 자신의 신상정보를 미리 알아볼 수 있는 인터넷 서비스가 붐을 이루고 있다.
1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초이스포인트사가 최근 야후핫잡스에 제공하기 시작한 셀프신상조사 서비스의 경우 24달러95센트만 내면 과거 주소와 전화번호 등의 개인정보는 물론 미국 국가범죄기록 검색을 통해 제공되는 신상정보도 즉석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과거에 깜빡 잊고 교통위반 범칙금을 안낸 일이 있다면 그 기록도 뜬다.
교육·직장경력에 지문프린트,마약테스트 등의 결과까지 포함하면 서비스 비용은 2백50달러까지 올라갈 수 있다.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의 활동 기록은 확인할 수 없다.
경쟁회사인 몬스터 월드와이드도 최근 자체 웹사이트 몬스터닷컴에 구직자들이 기록을 비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구직사이트인 커리어빌더닷컴 역시 유사한 신상조사 서비스를 3월 말부터 개시할 계획이다.
야후핫잡스의 데이비드 브렌실버 부사장은 "야후 채팅방의 대화 내용을 보고 셀프신상확인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며 "모기지론을 신청하기 전에 개인신용정보를 확인해보는 것과 유사하다"고 말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