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N I 스틸, 750만주 매입 소각

INI스틸이 7백50만주를 매입해 소각키로 결의했다. 18일 INI스틸은 7백50만주를 장내에서 매입해 소각키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자사주 소각으로 INI스틸의 자본금은 4조9천6백57억원에서 4조5천9백7억원으로 줄어든다.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은 오는 3월12일 주총을 거쳐 결정되며 채권자 보호기간인 4월13일이 지나야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INI스틸 관계자는 "오는 3월 정기주총 의안으로 이번 이사회에서 결의한 것"이라며 "실제 매입 및 소각시기는 4월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INI스틸은 일본 미쓰비시상사 및 그 계열사가 보유하고 있는 현대자동차 주식 93만7천29주를 추가 취득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INI스틸은 현대차그룹의 경영권 안정을 위해 4백45억원을 투자해 현대차 주식을 추가 매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당초 예상보다 많은 7백50만주를 소각키로 한 데 대해 주주 이익 환원이라는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현대자동차 주식 93만주를 추가로 취득하는 것에 대해선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증권 김경중 팀장은 "지난해 10월 기업설명회에서 밝혔던 5백만주 소각보다 규모가 늘어난 것은 주주 이익을 중시한다는 차원에서 긍정적"이라며 "그러나 현대차 주식 추가 매수는 관계사에 대한 지원이라는 점에서 투자심리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