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RP투자 1년새 3배 늘어

개인투자자들의 환매조건부채권(RP) 투자가 급증하고 있다. 증권업협회는 19일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증권사의 RP 매매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1월 4천1백32억원이었던 RP매도잔고가 올해 1월에는 1조3천4백66억원으로 1년 사이에 3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RP란 증권사 등 금융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국공채 등을 일정기간이 지나면 다시 사주는 조건으로 고객에게 확정이율을 보장하고 매각하는 채권이다. 이율은 금융회사와 투자자가 계약을 맺어 정하는데 통상 연평균 4.8%에 이르고 있다. RP 투자가 급증하는 것은 저금리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정기예금 등 일반 저축상품에 비해 금리가 높고 약정기간동안 확정 금리가 적용돼 금리 변동에 따른 위험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거래대상 채권을 국공채 특수채 공모사채 등으로 한정해 MMF(머니마켓펀드) 등 실적 배당형 상품보다 안정성이 뛰어난 점도 인기를 끄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