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햄버거ㆍ감자튀김ㆍ청량음료에 '脂肪稅' 부과 검토

영국 정부는 국민 건강을 위해 지방분이 많은 식품에 '지방세(脂肪稅)'를 부과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일간 더 타임스지가 18일 보도했다. 더 타임스는 "정부 직속 연구기관인 총리실전략연구소(PMSU)가 영국인의 비만 추세를 우려,햄버거나 감자튀김 청량음료 등의 소비를 줄일 계획"이라며 "가공 식품 포장에 표준화된 지방 및 당분 함유량 표시를 하고 지방분이 많은 식품에 지방세를 부과하는 등의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상용되는 가공 식품 및 음료의 영양 기준에 대해 개선된 규제조치를 부과하고,이에 미달한 식품에는 '지방세' 또는 일반식품과 다른 부가가치세를 부과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이는 특정 상품에 부과되는 17.5%의 부가가치세를 말하는 것이다. PMSU는 "이같은 조치는 소비자와 생산자,나아가 사회 전체에 식품의 영양이 갖는 중요성을 부각시키는 신호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