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가깝고도 가까운, 이웃 봄으로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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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본토에서 남동쪽으로 1백60km 정도 떨어진 섬나라 대만은 한류열풍과 함께 부쩍 가까워졌다.
한겨울에도 평균 섭씨 15도 정도로 따뜻하고,비행시간도 2시간 남짓이어서 짧은 해외여행의 목적지로 제격이다.
무엇보다 수려한 자연과 문화관광거리가 많다는 점이 매력이다.
먼저 세계 4대 박물관의 하나로 꼽히는 국립고궁박물관에 가보자.
동양화와 서예 작품,다기와 각종 조각품들을 만날 수 있다.
정교한 공예품과 수천년의 세월이 녹아 있는 유물들은 감탄사를 연발하게 만든다.
장계석 총통을 기리는 중정기념당과 용산사의 용모양 돌기둥도 눈길을 끈다.
타이베이를 벗어나도 볼 곳은 많다.
세계 7대 절경으로 꼽히는 화롄국립공원과 양밍산국가공원에서의 야외 온천욕이 압권이다.
산맥을 따라 기차를 타고 3시간이면 도착하는 화롄국립공원은 타이루커협곡 관광의 거점이자 대리석 채석지로 창밖의 풍경에서부터 감탄사를 연발케 한다.
구름 위로 높고 길게 뻗어 있는 대리석 봉우리들과 장춘사,그 옆으로 쏟아져 내리는 폭포가 장관을 이룬다.
웅장한 대리석 절벽과 다양한 생태계가 공존하는 타이루커 협곡은 대만이 자랑하는 자연경관이다.
타이베이에서 북쪽으로 조금 떨어진 양밍산국가공원은 화산지형이 발달한 곳.
장대하면서도 아기자기한 폭포,그림같은 호수,계단식 논,화산 분화구,김이 모락모락 나는 온천이 있고 봄이 되면 벚꽃과 진달래가 만발한다.
양밍산국가공원은 또 대자연 속에서 온천을 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경험을 안겨준다.
유황분기공과 화구호,원추화산체,화산식물 등 화산활동의 흔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따둔산과 치싱산이 특히 볼 만하다.
야류공원도 명소다.
해안가에는 용암과 사암으로 형성된 형형색색의 거대한 바위가 제 마음대로 흩어져 있다.
출렁이는 파도와 어울린 모습이 장관이다.
타이쭝도 볼 만하다.
일월담자연풍광구와 공자묘가 있는 이곳 산중에 위치한 일월담 호수는 둘레 24km의 담수호로 북쪽은 해,남쪽은 초승달 모양의 지형을 하고 있어 일월담으로 불린다.
유람선관광과 조류 감상이 즐겁다.
소족의 풍년제가 볼만하다.
은우사원,현자사,자은탑 등 문화유적도 많아 대만에서도 알아주는 관광명소로 손꼽힌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비롯 중화항공,에바항공 등 대만 4개 항공사와 캐세이패시픽항공,타이항공까지 총 8개 항공사가 서울.부산.제주.청주와 타이베이.가오슝을 연결한다.
과거에 비해 비해 좌석 여유가 많고 항공요금도 많이 내렸다.
나스항공여행(02-777-7708)은 '타이완 야류해양공원 3일'(18만9천원),'타이완 야류해양공원,화롄 4일'(29만9천~34만9천원),'타이완 야류,홍콩 4일'(54만9천원)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대만관광청서울사무소 (02)732-2357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