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병 야간열차 전면 폐지 ‥ 육군, 火ㆍ金 '주간'에 이동

'더플 백(duffle bag)'을 멘 신병들을 싣고 다녔던 야간열차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육군은 지난 6일부터 신병수송용 야간열차를 전면 폐지하는 한편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주간'에 논산훈련소와 향토사단 교육대, 병과학교 출신 신병을 수송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육군 관계자는 "신병들의 심리적 안정과 사고 예방, 인수부대의 업무 효율성 증대 등을 검토한 결과 자대배치를 위한 이동시간을 낮시간대로 모두 바꿨다"고 설명했다. 논산훈련소는 지난 99년 6월 신병수송용 야간열차를 폐지했지만 나머지 신병교육기관들은 주말 야간을 이용해 신병을 자대에 배치해 왔다. 신병들은 아침식사를 마치고 가까운 역에서 무궁화호 열차에 몸을 실으면 오전 7시50분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낮시간에 자신이 향후 근무할 부대까지 이동을 완료한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