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골프] '톱 왓슨의 드라이버 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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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퍼들은 우드 아이언 퍼터 중 드라이버에 대해 유난히 민감하다.
특히 하루가 멀다 하고 신제품이 쏟아지는 요즘 동반자가 가져온 드라이버가 자신의 드라이버보다 조금이라도 멀리 나가면 당장 사는 골퍼들도 많다.
퍼터와 함께 골퍼들이 가장 자주 바꾸는 드라이버는 어떻게 고르는 것이 현명한가.
브리티시오픈 5승을 달성한 시니어 투어프로 톰 왓슨에게서 그 방법을 들어본다.
"새 드라이버를 실험해 보면 헤드 스피드가 느릴수록 볼을 공중으로 띄우기 위해 로프트를 높여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자신에게 맞는 로프트뿐만 아니라 샤프트의 플렉스 및 길이를 찾기 위한 실험은 어떻게 하는 것이 효과적인가.
실험할 때는 긴 것일수록 반드시 무거운 클럽은 아니라는 점,긴 것일수록 볼을 페이스에 스퀘어로 임팩트하기 힘들다는 점을 우선 알아두어야 한다.
먼저 로프트가 큰 드라이버부터 시작해 로프트가 점점 낮은 쪽으로 옮겨가며 실험한다.
샤프트 플렉스는 처음에는 부드러운 것에서 시작해 점점 강도가 높고 단단한 샤프트로 이동한다.
샤프트 길이는 짧은 것부터 시작해 점점 긴 것으로 실험 대상을 옮겨 간다.
이때 너무 많은 볼을 쳐 지치는 일이 없어야 한다.
각각의 드라이버로 4∼5회의 타격을 해본다.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은 제외시킨다.
잠시 휴식을 취했다가 최종적으로 선택된 클럽으로 3∼4개의 볼을 더 때려본다.
기회가 허락된다면 새로운 기분으로 다른 날을 잡아 최종 남아 있는 클럽으로 다시 쳐본다.
그런 뒤 그 중에서 가장 감이 좋은 클럽을 고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