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 우선주 투자 요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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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산업개발에 흡수합병이 예정된 두산건설 신형우선주에 대해 누적배당금이 지급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누적배당금 지급에 대한 기대로 최근 급등한 두산건설 우선주 투자에 주의가 요구된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23일 "오는 4월 말 고려산업개발이 두산건설을 흡수합병하는 과정에서 신형우선주인 두산건설2우B가 고려산업개발 보통주로 전환되더라도 최근 4개년동안 실시하지 못했던 신형우선주의 배당을 소급적용해 실시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 1999년 초 발행된 신형우선주인 두산건설2우B는 최저배당률이 9%로 정해져 있고 당해연도에 배당을 실시하지 못할 경우 다음연도로 그 배당금이 누적되지만 지난 99년 이후 신형우선주에 대해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두산건설이 고려산업에 흡수합병되면서 누적배당금이 지급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져 주가가 폭등세를 보였다.
지난 13일 이후 두산건설2우B는 65% 급등했다.
두산건설의 보통주와 우선주는 모두 합병 뒤 고려산업개발 보통주로 전환된다.
홍성수 제투증권 연구원은 "고려산업개발 보통주 주가와 두산건설2우B의 합병비율을 감안해볼 때 두산건설 우선주의 현 주가는 지나치게 고평가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