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인 10명중 3명 창작활동 수입없다

예술인 10명 중 3명은 창작활동과 관련한 월수입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은 문학 미술 음악 사진 등 10개 분야 예술인 1천9백47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8∼10월 조사한 결과 창작활동과 관련한 수입이 전혀 없는 사람이 30.9%,10만원 이하인 사람이 13.7%로 조사됐다고 25일 '문화예술인 실태조사'보고서에서 밝혔다. 창작수입이 월 2백1만원 이상인 고소득자는 16.9%로 지난 2000년에 비해 다소 늘었다. 반면 10만원 이하인 저소득자는 29.1%에서 44.6%로 크게 증가,'빈익빈'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15세 이상 국민 2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문화향수 실태조사'결과 지난해 국민들의 예술행사 관람률은 62.4%로 3년 전(54.8%)에 비해 높아졌다. 그러나 이는 영화 관람률이 40.0%에서 53.0%로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문학 미술 음악회 전통예술공연 무용 등의 관람률은 약간씩 감소했다. 장르별 연평균 관람횟수는 영화가 3.5회로 가장 많았고 무용이 0.01회로 가장 낮았다. 예술행사 관람의 걸림돌로는 시간 부족(36.5%)과 비용 과다(30.9%)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