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산업 등 6사 분식회계 적발

룸앤데코 신일산업 등 6개 기업이 분식회계를 해온 것이 적발됐다. 증권선물위원회는 25일 정례회의를 열어 룸앤데코 씨피엔 와이지원 피씨디렉트 신일산업 GPS 등 6개 기업이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해 재무제표를 작성 공시한 혐의가 있다고 판단,검찰에 고발하거나 통보조치했다. 룸앤데코는 2002년과 2003년 1분기 회계장부에 재고자산을 허위계상하고 매출을 과대계상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씨피엔은 사용이 제한된 예금을 주석에 기재하지 않았으며 최대주주에 대한 담보제공 등을 신고·공시하지 않은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상장기업인 신일산업은 매출액 허위계상 재고자산 및 재고자산 평가손실 미계상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으며 대표이사 해임권고조치가 떨어졌다. 상장폐지된 GPS는 투자유가증권을 2000년 1백58억원,2001년 1백88억원 과대계상한 혐의 등으로 회사 전 대표이사 2명과 전 담당임원 1명이 검찰에 고발됐다. 증선위는 와이지원에 대해선 재고자산 허위계상,피씨디렉트는 매출 및 매출원가 허위계상 혐의로 검찰에 통보했다. 증선위는 유니보스아이젠텍에 대해선 회계처리 오류를 적발,경고조치했다. 증선위는 안진 삼경 신한 삼성 삼일 삼화 등 6개 회계법인에 벌점을 부과했으며 해당 법인의 회계사에 대해서도 제재조치를 내렸다. 한편 코스닥증권시장은 룸앤데코 씨피엔 와이지원 피씨디렉트 등 4개사를 관리종목으로 지정하고 오는 27일까지 매매거래를 정지시켰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