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生, 웰스케어 시장 선도를" ‥ 보스턴컨설팅 비젼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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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대한생명의 모습은 글로벌 리딩 종합 웰스케어 서비스회사.'
경영컨설팅회사인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작년 8월부터 12월 말까지 대한생명에 대해 경영컨설팅을 실시하고 이 같은 내용의 중장기비전을 제시했다.
현재 대생은 컨설팅 결과를 토대로 세부실행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BCG 진단 결과 대생은 △고객의 질 △상품개발능력 △수익구조 △설계사의 컨설팅 능력 등 많은 부문에서 취약한 경쟁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하는 회사를 다른 사람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고객의 많고 적음을 보여주는 열성고객 비중 측면에서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이 16%,10%인데 반해 대생은 6%에 그쳤다.
고객충성도 역시 삼성생명(50%) 교보생명(40%)보다 크게 낮은 36%에 불과했다.
BCG는 또 종신보험,CI(치명적질병)보험,장기간병보험 등을 내놓는 시기도 삼성생명이나 교보생명에 비해 뒤처지는 등 시장을 선도하고 있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고소득층(연봉 7천만원 이상) 고객수 점유율의 경우도 4%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BCG는 이 같은 진단에 근거해 대생에 대해 △변액보험 △건강·연금보험 등 신규 보험시장을 선도할 것,고소득층 대상의 자산관리(웰스매니지먼트)·실버의료서비스 시장에 진입할 것,중국 동남아 등지에 합작 보험사를 설립할 것 등을 주문했다.
서비스 측면에선 브랜드관리와 사후고객 관리,언더라이팅 분야 등의 경쟁력을 강화하라고 충고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