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위즈, 정밀기계시장 진출

벤처기업 나노위즈(대표 이경훈)가 대우일렉트로닉스의 'MEMS(초소형 정밀기계)' 사업부를 인수한다. 나노위즈는 지난 24일 대우일렉트로닉스 본사에서 MEMS 사업부를 분할매각 방식으로 인수하기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나노위즈는 앞으로 6주간 실사를 벌인 뒤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대우일렉트로닉스의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 자산관리공사 등 채권단과 매각 자문사인 삼일회계법인에 의해 지난해 10월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돼 지금까지 협상을 진행해 왔다. MEMS 사업부는 지난 92년부터 대우그룹 차원에서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개발을 통한 미래 영상사업을 주도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키워오던 부문이다. 8년간 1천억원대의 자금을 투자해 국내 특허 1천5백개와 국제 특허 2백50개를 획득했으며 서울 구로공단에 국내 최고 수준의 MEMS 전용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나노위즈 김대은 이사는 "반도체 기술시장에서 가장 큰 자산인 특허와 초기 양산이 가능한 팹(FAB) 등을 대우로부터 승계받게 돼 거액의 투자 자금을 절감하고 제품 개발의 풍부한 경험과 축적된 기술력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