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집중매수 코리아나, 외국계 '뒤늦은' 긍정보고서

지난주부터 외국인이 집중 매수하고 있는 코리아나가 외국계 증권사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관심을 끌고 있다. CSFB증권은 25일 코리아나가 지난 18개월 동안 매출이 감소세를 보였지만 올해는 매출과 수익이 모두 턴 어라운드(실적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는 올해 1분기에는 매출액이 회복되고 2분기에는 판관비 절감 등으로 이익률이 올라가 상반기말부터 흑자로 돌아설 것이며 향후 2년간 주당순이익(EPS) 연평균 성장률이 50%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관심은 외국인들이 CSFB의 이같은 평가에 앞서 대량으로 코리아나를 매입했다는 점이다. 외국인은 이날도 8만여주를 순매수해 지난 18일 7%대였던 지분율을 9%대까지 높였다. 이날 코리아나는 장중 7% 이상 오르는 강세를 보이다 결국 2.9% 상승한 1천4백20원에 장을 마감했다. 증권업계 일각에서는 "CSFB의 보고서 내용을 미리 알고 선취매에 나섰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관측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