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대선자금 用處 확인] "10분의 1 꿰맞추기"‥한나라 강력반발

검찰이 25일 지난 대선 때 한나라당이 주요기업으로부터 모금한 불법자금 중 4백10억원을 전국 지구당에 지원했다고 밝힌데 대해 한나라당은 "야당 흠집내기 술수의 일환"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은진수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검찰이 한나라당은 4대 기업서 7백22억원을 받았고 노무현 후보측은 단 한푼도 안받았다는 희대의 편파 입구조사를 기정사실화하고,이를 토대로 출구(사용처) 조사도 하겠다는 속셈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노 후보측의 지원자금을 어떻게 절묘하게 한나라당의 '10분의 1'로 꿰맞출수 있나"라며 "설령 지구당에 지원된 돈이 있다고 하더라도 불법·합법 꼬리표가 붙을 수 없는데 이런 수치는 터무니 없다"고 반박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