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외국인 수량기준 순매수

주가가 소폭 반등했다.25일 주식시장은 외국인의 사흘 연속 매도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되며 강보합을 기록했다.특히 기업지배 구조 개선 기대감이 작용한 SK텔레콤이 5% 가량 오르며 버팀목 역할을 했다. 외국인이 사흘째 순매도를 보이고 있으나 수량 기준으로 9일 연속 순매수를 보이고 있어 최근 이들의 매매 중심이 중소형주로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외국인은 SK,LG전자를 각각 200억원 이상 사들였다.또 LG투자증권,대우증권,대신증권,현대증권은 물론 SK증권,동양종금증권도 사들여 증권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반면 굿모닝신한증권은 8억원 순매도. 또 한국제지를 대량 매수하며 급등을 이끌었으며 한솔제지도 이틀 연속 대량으로 사들이고 있다.쌍용차는 5일 연속 순매수. 한편 대만시장에서 외국인은 345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전일은 660억원 순매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6원 하락한 1,170.1원으로 마감하며 이틀 연속 급락했다.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 금리는 전일대비 4bp 오른 4.73%를 기록했다. 계단식 상승 나스닥 지수가 장중 2,000p를 하회하며 흔들리는 모습이 역력하고 그동안 증시 상승을 주도했던 외국인이 사흘 연속 순매도를 보이면서 눈치보기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매수 기반이 취약한 가운데 차익잔고 누적액도 1조원을 넘어서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우리증권 신성호 상무는 미국 시장의 둔화 움직임과 국내 시장의 상승 피로감으로 당분간 시장은 숨고르기 국면이 이어지면서 모멘텀 찾기 과정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급격한 원화 절상 추세와 관련 아직은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여지며 수출단가가 상승하고 있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또 급등세를 보이는 원자재 수입가격 하락 효과도 긍정적이라고 지적. 다소 주가 조정이 있을 수 있으나 이는 펀더멘탈 측면이 아닌 기술적 조정으로 이해해야 할 것이라며 지수는 계단식 상승을 이어가며 3~4분기 1,000p~1,100p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주가 가장 유망해 보이며 수출주의 모멘텀도 아직은 살아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내수주도 유망해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어 신 상무는 결국 업종 관점에서 주도주를 찾을 것이 아니라 각 업종내 대표주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학균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나스닥지수의 60일 이동평균선 회복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면서 눈치보기 장세는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