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주, 차익물량 쏟아지며 급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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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강한 상승세를 탔던 해운주가 최근들어 큰 폭으로 조정을 받고 있다.
특히 외국인들이 대규모 차익실현 물량을 내놓으면서 급락세를 주도하는 분위기다.
26일 현대상선 주가가 5.61% 급락한 것을 비롯해 세양선박(4.97%),한진해운(3.32%) 등이 큰 폭으로 내렸다.
대한해운도 내림세였다.
특히 대한해운은 지난 11일 이후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선 데 영향받아 최근 10일동안 20% 넘게 하락했다.
외국계펀드인 JF에셋의 경우 최근 대한해운 주식 6만4천여주를 장내매도해 지분율이 4.55%로 낮아졌다.
한진해운도 최근들어 외국인들이 연일 매도세로 일관하면서 주가가 10% 넘게 조정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해운업의 비수기인 2월 중에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조정이라며 업황 호황국면은 살아있어 조만간 반등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고 있다.
동양종금증권 신지윤 연구원은 "최근 해운주의 펀더멘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만한 특별한 요인은 없으며 다만 외국인들이 차익실현 물량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조정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 연구원은 "해운 업황이 4∼5월 호황기를 앞두고 있다"며 한진해운 등에 대한 '매수'의견을 종전대로 유지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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