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80년엔 세계 1등국".. 중국 현대화전략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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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오는 2080년까지 미국 일본과 같은 수준의 현대화 사회로 성장하겠다는 국가 현대화 전략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국토를 3대권역으로 나눠 개발하는 '品(품)字'형 개발전략을 추진하게 된다.
중국의 대표적인 관영 연구기관인 중국과학원은 국무원(정부)발전연구센터 베이징대학 상하이재경대학 등과의 공동작업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국가현대화 보고서'를 작성,27일 발표했다.
3대 권역은 베이징 동북 황허(黃河)유역 등을 포함하는 북방,상하이 광둥(廣東) 푸젠(福建) 양쯔(揚子)강 중류를 중심으로 한 남방,청두(成都)를 비롯한 서부지역을 포함하는 서방이다.
3개 대구역은 균형과 조화,경쟁 등을 통해 지역 특성에 맞는 개발전략을 선택하게 된다.
이 보고서는 현대화 전략이 3단계(2020년,2050년,2080년)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2020년까지 국가 전체가 탈(脫)농업화를 내용으로 하는 제1단계 현대화 사회로 진입한 뒤 △2050년 세계 10위권의 중등발전국가 수준으로 도약하고 △마지막 단계인 2080년에는 미국에 견줄 수 있는 지식 정보화 사회로 진입한다는 구상이다.
보고서는 오는 2080년이면 현재 가장 낙후된 서부지역 역시 미국 농촌 수준의 사회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그동안 경제사회 현대화 사업이 농촌지원국 서부개발추진본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등의 기관으로 나뉘어 추진돼 효율성이 떨어졌다"며 "관련 부서를 한곳으로 모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상하이=한우덕 특파원 woody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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