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 '이름값' 하겠다" ‥ 제프리 세이퍼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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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은행을 인수키로 한 씨티그룹의 국제투자은행 담당 부회장인 제프리 세이퍼는 "씨티은행은 한국 시장에서 고객을 어떻게 끌어들이는지 잘 알고 있다"며 "우리는 한국에서 선도은행이 되겠다"고 말했다.
세이퍼 부회장은 26일(현지시간) 주미 한국 상공회의소(코참) 초청 강연에서 "씨티은행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상품을 갖고 있는 은행으로서의 경험을 한국에서 충분히 살리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의 문화를 존중하고 규정을 준수하겠다"며 "안이한 방법으로 영업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세이퍼 부회장은 "한국 기업과 개인에게 광범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사모펀드의 외환은행과 제일은행 인수에 대한 한국 내에서의 비판적인 시각에 대해 "그들이 3~5년 후에 떠난다고 하더라도 구조조정이나 선진 기법 등을 통해 나름대로 한국 금융산업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부정적으로만 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뉴욕=고광철 특파원 g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