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채산성 2분기부터 악화" ‥ 무협, 457개社 설문조사

원자재값 상승과 원화 강세 등으로 국내 무역업체 4곳 중 3곳이 2분기 이후 수출채산성이 악화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무역협회가 4백57개사를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업체 78.8%가 2분기 이후 수출채산성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변동이 없을 것으로 내다본 업체는 12.7%,호전될 것이라는 응답은 8.5%에 불과했다. 무역업체들은 채산성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는 주된 이유로 원화절상(39.7%)과 원자재값 인상(36.9%)을 꼽았고 수출단가 인하(8.9%),물류비 상승(7.5%) 등이 뒤를 이었다. 조사대상 업체의 98.2%는 최근 1년 이내에 원자재값 상승을 경험했다고 응답했으나 이를 수출가에 제대로 반영하는 업체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재값 인상분 반영정도에 대해 72.9%가 20% 이하만 반영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업체도 12%나 됐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