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유기EL사업 독자추진..합작사 NEC 지분.특허권 인수
입력
수정
삼성SDI가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받고 있는 유기EL 사업을 독자 추진한다.
삼성SDI는 일본 NEC와 지난 2001년 설립한 유기EL 합작법인인 삼성NEC모바일디스플레이(SNMD)의 NEC측 지분 8백52만6천1주(49%)와 관련 특허를 모두 인수키로 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인수 금액은 9백10억원이다.
양사는 3월1일에 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고 다음달 말까지 사업 양수도를 끝마칠 계획이다.
삼성SDI가 NEC측 지분 전량을 인수한 것은 유기EL 사업 부문의 신속한 의사결정과 강한 추진력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국내외 많은 기업들이 이 분야에 뛰어들면서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며 "유기EL을 차세대 전략 품목으로 육성하고 있는 만큼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지분을 인수했다"고 설명했다.
NEC는 컴퓨터와 통신의 융합영역인 정보기술(IT) 및 네트워크 통합 솔루션과 반도체 솔루션 등 핵심 영역에 집중하기 위해 지분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