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픽ITS 평가 제대로 했다".. 한기평 ITS주장 재반박

한국기업평가는 27일 신용등급 하향조정에 대한 트래픽ITS의 반발에 대해 "재무상의 불투명성이 가장 큰 문제"라며 당초 입장을 고수했다. 때마침 한국신용평가까지 트래픽ITS를 신용등급 하향검토 대상에 분류,이 회사 주가는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급락했다. 한기평은 반박성명을 통해 "트래픽ITS의 차입금 연체사실이 확인된데다 작년 9월 이후 현금흐름을 종합분석한 결과 재무운용이 불투명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기평 관계자는 "트래픽ITS가 작년 이후 네차례나 유상증자를 실시했으나 일부 자금이 계열사 지원금으로 사용된데다 은행대출금 등 외부차입금에 대한 상환방안도 명확치 않아 재무위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한신평도 특정시기에 매출이 집중되는 트래픽ITS 매출이 사업구조와 이에 따른 운전자금 부담을 고려할 때 유동성 위험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제1 금융권의 여신회수로 일부 대출금의 원리금 지급이 연체중인 상태이나 상환 계획이 미흡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트래픽ITS는 최근 한기평이 전환사채 등급을 CCC로 3단계 하향조정하자 공정공시를 통해 "작년 9월 이후 재무상황을 반영치 않은 평가"라며 크게 반발했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