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 매출회복 조짐..주가 상승세

보험주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지난 1월을 고점으로 하락세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자동차보험 장기보험 등의 매출이 회복조짐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특히 삼성화재를 제외한 LG화재 등 2위권 보험사의 경우 향후 10% 내외의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27일 거래소시장에서 보험업종지수는 1.73% 오른 5,538.77을 기록,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동양화재가 12.08% 급등한 것을 비롯 LG화재(4.91%) 현대해상(6.75%) 코리안리(6.76%) 등 2위권 보험주가 큰 폭 상승했다. 특히 동양화재는 지난 11일 이후 35% 넘는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병건 동부증권 연구원은 "1월 84%를 기록했던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2월부터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보험권의 3분기(작년 9∼12월) 자동차보험 매출이 전분기에 비해 더이상 감소하지 않았고 장기보험 신규계약 건수도 작년 12월에 하락세를 멈추는 등 보험사의 영업상황이 바닥에서 탈피하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오는 3월 회계연도를 마감하는 보험사들이 작년 수준의 배당을 할 것으로 예상돼 배당투자 매력이 가세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특히 LG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동양화재 등 2등주들은 향후 10% 가량의 추가적인 주가 상승도 가능할 것"이라며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단기적인 투자에 국한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