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건설 보통주 35% 매입소각

코오롱건설은 27일 이사회를 열고 발행돼 있는 보통주의 35%를 매입소각키로 결의했다. 이는 지금까지 진행된 상장기업 자사주 소각비율 중 가장 높은 것이다. 코오롱건설은 2백억원 가량을 투입,오는 3월19일부터 1년동안 장내에서 주식을 사들인후 소각할 예정이다. 소각대상 주식은 보통주가 9백3만9천여주,우선주가 1백25만6천여주다. 이 회사의 보통주는 현재 2천5백24만주로 이번 보통주 소각비율은 35.7%다. 우선주 소각비율은 50%가 넘는다. 코오롱건설은 자사주 매입소각후 자본금이 1천5백61억원에서 1천47억원으로 줄어들게 된다고 설명했다. 신형우선주를 포함한 발행주식 총수도 소각전 3천1백23만7천여주에서 2천94만1천여주로 대폭 줄어들게 된다. 회사측은 "주당가치를 높여 주가를 부양하고 주주들에게 지급하는 배당금도 높이기 위해 대규모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코오롱건설 주식은 이날 매매거래가 정지됐으며 정지전 주가는 2천75원(액면가 5천원)이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