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사장 김신배씨 내정

SK텔레콤은 27일 김신배 전무를 신임 사장에 내정했다. 김 신임 사장은 오는 3월 12일 주주총회 직후 열리는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조정남 부회장과 김 사장이 공동 대표이사를 맡아 회사를 이끌게 됐다. SK텔레콤은 관계자는 "표문수 사장 퇴임 이후 흐트러진 조직 분위기를 빨리 추스리기 위해 신임 사장을 내정했다"며 "앞으로 김 사장을 중심으로 조직을 안정시키고 제2의 도약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그동안 미뤄졌던 임원인사도 조만간 단행할 예정이어서 인사태풍이 이어질 전망이다. 김 사장은 윤창번 하나로통신 사장의 매제여서 그동안 논의돼 왔던 하나로통신과의 협력문제에 탄력이 붙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한편 지난 24일 전격 사퇴한 표문수 사장은 이날 직원들에 e메일을 보내 "SK텔레콤이 10년간의 눈부신 발전을 뒤로 하고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시점에서 후배경영인에게 길을 열어 주는 것이 회사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사퇴의 변을 밝혔다. 김 신임 사장은 충남 출생으로 서울대 산업공학과,펜실베이니아대 MBA를 졸업하고 한국이동통신 이사,SK텔레콤 상무,SK텔레콤 전략기획부문장(전무) 등을 거쳤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