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0억원 이상? .. 피카소 '파이프를 든 소년' 소더비 경매 출품

파블로 피카소(1881~1973)가 홍색시대(Rose Period)에 그린 대표작 중 하나인 '파이프를 든 소년'이 오는 5월5일 뉴욕 소더비 경매에 출품된다. 피카소가 24세 때인 1905년에 제작한 '파이프를 든 소년'은 경매 예정가만 7천만달러(8백40억원)를 웃돈다. 지금까지 경매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피카소 작품은 청색시대에 제작된 '팔을 꼬고 있는 여인'으로 5천5백만달러에 낙찰됐었다. 이번에 출품되는 작품은 피카소의 경매 최고가 기록을 깨는 것은 확실하고 과연 얼마에 낙찰될 것인가가 관심거리다. 피카소가 파리 몽마르트에 정착하면서 그린 '파이프를 든 소년'은 사춘기인 한 페르시안 소년을 모델로 홍색시대의 특징인 우울한 분위기를 아름답게 표현한 작품이다. 소더비측은 "피카소의 가장 중요한 초기작"이라고 평가했다. 이 작품을 경매에 매물로 내놓은 곳은 미국의 인상파 및 20세기 현대미술의 최대 컬렉션 중 한 곳인 휘트니재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