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산크라이슬러클래식] 나상욱, 시즌 두번째 커트탈락

나상욱(20·미국명 케빈 나·코오롱엘로드)이 미국 PGA투어 투산크라이슬러클래식(총상금 3백만달러)에서 커트탈락했다. 시즌 두번째 커트 탈락이다. 나상욱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의 옴니투산내셔널GC(파72·길이 7천1백9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쳐 합계 1언더파 1백43타로 공동 93위에 그쳤다. 전날 폭우로 2라운드를 9홀 밖에 치르지 못해 3라운드 경기 직전 나머지 9홀 경기에 나선 나상욱은 1번홀(파4)에서 전날 마크해 놓았던 1m짜리 버디 퍼트를 놓쳤다. 또 3번홀(파3)에서 티샷이 그린에 올랐다가 백스핀을 먹고 후진,물에 빠지며 더블보기를 기록하는 등 경기가 제대로 풀리지 않았다. 마지막 9번홀(파4)에서도 세컨드샷을 물에 빠트려 더블보기를 범했다. 나상욱은 "이번주 샷 감각이 좋아 내심 기대가 컸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며 아쉬워했다. 호주의 신예 애런 배들리(23)는 3라운드에서 보기없이 8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합계 15언더파 2백1타로 히스 슬로컴(30·미국)과 함께 공동선두를 달렸다. 2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쳐 간신히 커트를 통과한 존 데일리(38·미국)는 곧바로 이어진 3라운드에서 4오버파 76타로 부진,합계 이븐파 2백16타로 공동 70위까지 밀렸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