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대표경선 '흥행' 고심 ‥ 소장파, 출마 권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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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소장파 의원들이 29일 당내 다양한 계층에서 대표경선에 출마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오는 18일 예정된 전당대회가 축제분위기가 되기 위해선 중진들은 물론 초재선 의원들도 과감하게 출마하는 경선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경필 원희룡 의원등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대표경선은 3개월짜리 위기관리형 대표를 뽑는 '난장이들의 게임'이 아니다"며 "총선 승리를 이끌어 당의 새길을 개척할 경우 국민적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당 대표의 기준으로 △부패로부터 자유로운 인물 △탈권위적 리더십을 가진 인물 △미래지향적 리더십을 가진 인물 등을 적시했다.
대표 후보군으로 △중진그룹으로 강재섭 김덕룡 홍사덕 김형오 의원 △재선그룹으로 권오을 김문수 박근혜 맹형규 이재오 의원 △초선으로 임태희 박진 오세훈 이주영 전재희 의원 등을 적시했다.
소장파 의원들은 "당이 어려울 때,새 길을 개척할 때,이를 외면하는 인물은 더이상 지도자가 될 수 없다"면서 "일부에선 적극적인 참여의사를 밝혔고,2일 국회가 열리게 되면 출마를 적극 권유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