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학수 삼성부회장 재소환 .. 채권반환 여부 추궁

대검 중수부(안대희 부장)는 지난 대선때 한나라당에 3백70억원대의 불법 자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학수 삼성 구조조정본부 부회장을 29일 재소환,조사했다. 검찰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삼성측이 한나라당에 제공한 불법 자금 3백70억원의 출처 및 전달 경위,한나라당측이 1백70억원을 반환했다는 주장의 진위 여부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앞서 신동인 롯데쇼핑 사장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롯데그룹이 계열사 등을 통해 1백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해 정치권에 전달한 정황을 포착,롯데측 불법자금의 총 규모를 밝히는데도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검찰은 일본에 체류하고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에 대해 자진귀국을 종용하고 있다. 검찰은 불법 대선자금 수사 1차 마무리 시점인 3월6일까지 불법 자금과 관련된 정치인 조사 및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키로 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