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구마모토 골프] '규슈의 靈峯' 아소산자락 드림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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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마모토현은 일본의 서단 규슈의 중앙에 위치한다.
동쪽과 북쪽은 각각 활화산인 아소산과 지쿠히 산지로 둘러싸였고 서쪽으로는 해안을 끼고 있어 다양한 자연환경을 지니고 있다.
3월 평균기온은 섭씨 20~25도 정도.
낮에는 반팔 차림으로도 골프를 즐길 만하다.
아소오즈GC는 지난 1992년 개장했다.
전체 길이 7천2야드에 코스레이트 73으로 그다지 어려운 코스는 아니다.
그린은 벤트그라스로 이뤄졌으며 페어웨이가 넓다.
대부분의 홀 티박스에서 그린이 보여 코스 공략을 위한 전략을 짜는데 용이하다.
그러나 벙커와 연못이 많은 데다 오전과 오후에 바람이 바뀌기 때문에 클럽선택에 유의해야 한다.
프로선수들처럼 캐디를 동반하고 걸어서 플레이 한다.
아소도큐골프클럽은 파 72로 총길이는 6천9백36야드다.
코스는 규슈의 영봉, 아소산의 부드러운 구릉지형을 살렸다.
아웃코스는 주변 나무들이 잘 가꿔져 있어 숲속을 한가로이 거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산을 내려다 보는 샷과 아소산을 정상을 향해 날리는 샷의 장쾌함을 모두 경험할 수 있다.
혼마골프에서 운영을 맡고 있는 아소다카모리골프클럽은 구마모토 공항에서 차량으로 40분 정도 떨어져 있다.
해발 9백m의 고원에 펼쳐진 구릉코스로 페어웨이가 넓지만 까다로운 언듈레이션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
또 이 골프장의 그린에서는 라이가 없더라도 잔디가 자란 방향에 따라 공이 흐르기 때문에 짧은 퍼팅에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
캐디가 없어 카트를 이용한 셀프플레이를 해야한다.
부대시설로는 1백49명이 머물 수 있는 숙박시설과 8타석의 연습장 등을 갖췄다.
아소그린힐은 구마모토공항에서 20분 거리에 있는 골프장.
코스는 아소산자락에 펼쳐진 대자연의 경관을 잘 살려 설계됐다.
평탄한 듯 하면서도 변화 무쌍한 코스로 난이도가 높아 골퍼들의 도전의욕을 북돋운다.
구마모토중앙CC는 1963년에 개장한 역사 깊은 코스다.
이곳에선 티샷이 잘 맞았다고 해도 방심은 금물이다.
페어웨이가 언덕 지형을 그대로 살린 만큼 세컨드 샷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또 커다란 벙커가 곳곳에 기다리고 있어 초보자들에겐 결코 만만치 않은 코스다.
아웃코스 3번 홀은 연못과 벙커가 연속적으로 배치되어 있어 욕심을 버리고 짧게 끊어 치는 전략이 유효하다.
인코스 13번홀에서는 외륜산을 바라보며 호쾌한 샷을 날리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으며 16번은 그린 앞의 거대한 벙커를 피해 공략하는 재미가 있다.
이밖에 공항 옆에 자리잡은 구마모토공항CC는 평평한 지형으로 초보자와 고수들의 스코어 편차가 그다지 크게 나지 않는 코스다.
구마모토에는 활화산 아소산을 비롯해 기독교 순교와 관련된 사적지, 구마모토성 등이 있다.
시마바라만으로 흘러드는 기구치강 유역의 온천마을과 기구치 계곡, 12∼14세기의 사적이 남아 있는 히토요시시 등 볼거리가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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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마모토의 골프장은 27홀인 아소골프클럽을 제외하고는 모두 18홀 규모다.
클럽렌탈 비용은 골프장과 클럽 종류에 따라 3천엔에서 7천엔까지 편차가 크다.
현대드림투어(02-3014-2351)는 매주 금요일과 일요일에 출발하는 3일짜리 구마모토 골프상품을 내놓았다.
총 36홀 플레이하며 전일정 온천호텔을 사용한다.
79만9천원.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