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배당株 3월에 사라"..배당락 회복못한 대한가스 등 상승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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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락으로 작년말 주가를 아직 회복하지 못한 대한가스 한국가스공사 등 고배당주가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과거 2∼3년간의 사례를 놓고 볼때 이들 고배당주들은 3월을 기점으로 배당락을 회복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전통적인 고배당주로 꼽히는 도시가스업체 및 LPG가스업체의 현재 주가는 배당락 직전인 작년 12월26일 대비 3∼8%가량 하락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는 788에서 883으로 12%가량 올랐다.
올해 1천2백5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할 예정인 대한가스는 작년말보다 8%가량 주가가 하락해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고,1천5백원의 배당계획을 밝힌 LG가스와 SK가스도 5%가량 주가가 떨어진 상태다.
올해 1천6백50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한 한국가스공사도 작년말 2만7천2백50원이던 주가가 현재 2만6천2백원으로 4%가량 하락해 있다.
이채원 동원투신 자문운용실장은 "과거 2∼3년간 사례로 볼때 고배당주들은 3월 이후 한국가스공사 KT&G 등 대형 고배당주들이 배당락 시세를 먼저 회복한 뒤 이후 중소형 고배당주가 이를 뒤따르는 모습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그는 "여윳돈을 갖고 정기예금 금리를 웃도는 안정적인 투자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의 경우 배당락 시세를 회복하지 못한 고배당주들을 지금쯤 매수해 연말까지 보유하는 전략을 권한다"고 덧붙였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