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슬로컴 22언더 프로 첫승 .. 투산크라이슬러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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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8년째의 '무명' 히스 슬로컴(30·미국)이 미국PGA투어에서 난생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슬로컴은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의 옴니투산내셔널GC(파72)에서 열린 투어 투산크라이슬러클래식(총상금 3백만달러) 최종일 7언더파를 쳐 4라운드 합계 22언더파 2백66타(67·64·70·65)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01년 미PGA투어에 데뷔한 슬로컴은 2002년 월드컴클래식 2위에 이어 지난해 밀워키오픈 2위가 그동안의 최고 성적이었다.
투어대회 78경기 출전만에 첫 우승을 거둔 슬로컴은 우승상금 54만달러(약 6억3천만원)를 차지,지난 2002년 한시즌에 받았던 상금 86만4천달러의 절반이상을 단숨에 챙겼다.
호주의 신예 애런 배들레이(23·호주)와 공동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슬로컴은 매치플레이를 방불케 하는 접전을 벌였으나 18번홀에서 배들레이가 3퍼트로 보기를 범한 덕에 1타차 우승을 거뒀다.
3개 대회 연속 '톱10'에 도전했던 존 데일리(38·미국)는 최종일 2오버파,합계 2오버파 2백90타(67·73·76·74)로 커트를 통과한 선수중 맨 꼴찌(공동 69위)에 머물렀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