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상장대기 줄이어..LG필립스등 18개社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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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거래소의 기업공개(IPO) 시장에 빅 이벤트가 잇따라 펼쳐질 전망이다.
증시 호전을 계기로 대형 업체들이 신규 상장을 속속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1일 증권거래소와 업계에 따르면 LG필립스LCD와 대한교과서 조선호텔 두원중공업 미디어플렉스 등 비상장 대형사를 포함해 18개사가 상장을 준비중이다.
LG필립스LCD의 경우 지난해 4월 동원증권과 주간사 계약을 맺고 상장을 재추진한다.
최근 LG필립스LCD의 50% 지분을 갖고 있는 필립스전자측이 연내 상장을 위해 LG전자측과 재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필립스LCD는 작년에 상장을 계획했다가 증시 상황이 좋지않자 보류했었다.
대한교과서는 최근 미래에셋증권과 주간사 계약을 맺고 거래소에 상장심사를 청구했으며 조선호텔도 동원증권을 주간사로 오는 5월께 상장심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밖에 극장체인 메가박스를 운영하는 미디어플렉스도 올해중 상장을 목표로 조만간 주간사 선정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메리츠증권 노기선 주식인수팀장은 "코스닥의 경우 중소업체들의 지난해 실적이 악화돼 올해가 IPO시장 사상 최악의 해가 될 예정인데 반해 거래소 시장은 우량 기업이 많이 대기중이어서 활기를 띨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