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모터쇼는 유럽진출 디딤돌"..국내 자동차 3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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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기아 GM대우 등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2일(현지시간) 개막되는 74회 제네바모터쇼에 신차를 대거 출시,유럽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현대차는 이번 전시회에서 올 하반기 유럽 진출을 앞둔 소형 SUV '투싼'을 비롯 15개 차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유럽형으로 개발한 컨셉트카 'E3'도 처음으로 공개된다.
E3는 4인승 5도어의 다목적 해치백 스타일로 대형 글래스 루프를 채용,인테리어의 개방성을 강조했다.
유럽공장 설립 발표를 앞두고 있는 기아차는 유럽형 경차 '모닝'을 비롯 오피러스 쏘렌토 등을 전시한다.
유럽의 환경 규제에 맞춘 친환경 디젤엔진을 장착한 쎄라토 컨셉트카와 5도어 쎄라토 해치백 모델도 출품됐다.
GM대우차도 라세티 스테이션 왜건 모델을 처음으로 공개하는 등 국내 완성차 메이커들은 실용적인 친환경 차량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들 3개사는 올 유럽 지역 수출 목표를 77만5천대로 지난해(55만3천대)보다 40% 이상 늘려잡았다.
기아차 관계자는 "1%대에 머물고 있는 유럽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판매망 확대와 마케팅 강화 등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모터쇼에는 30여개국에서 2백50여개 업체가 컨셉트 및 신차 70여종을 출품하며 7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전시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네바=우종근 기자 rgbac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