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호터널->세종로' 직진 안된다 ‥ 시청앞 교통체계 개편

서울시청 주변 차량 통행방식이 2일부터 전면 변경된다. 이에 따라 시청주변 주요 우회도로로 사용되는 시청 뒷길이나 북창동길에서는 출퇴근때 극심한 교통체증이 우려되고 있다. 서울시는 다음달 말 완공 예정인 시청앞 광장 조성공사에 따라 시청주변 교통체계를 전면 개편해 2일 오전 6시부터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남산3호터널과 소공로에서 시청앞 분수대를 지나 태평로로 진행하던 차량은 소공로에서 무교동길로 진입, 3차선으로 확장된 시청 뒷길이나 청계천로 등지에서 좌회전한 뒤 태평로로 운행해야 한다. 반대방향 통행 차량은 태평로->프라자 호텔->소공로로 진입해야 한다. 을지로에서 남대문ㆍ염천교 쪽으로 가려면 광장을 오른쪽으로 끼고 돌면 된다. 을지로에서 남산3호터널로 가려면 을지로 입구에서 좌회전하거나 남대문로로 P턴해 소공로로 들어설 수 있다. 용산->서소문 방면은 서울역 앞에서 염천교쪽으로 좌회전해서 서소문로로 진입하면 된다. 이번 개편에 따라 소공로와 무교동길은 교통량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남산3호터널과 남대문ㆍ서소문로, 을지로 방면에서 진입하는 차량들이 모이면서 병목현상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인도를 줄여 차로수를 늘린 시청과 프레스센터 사잇길이나 북창동길도 러시아워때의 교통혼잡을 흡수하기는 힘들어 보이는 상황이다. 서울시는 "바뀐 교통체계를 시범운행한 결과 큰 혼잡은 없는 것으로 예상됐다"면서 "새로운 교통체계 적응에 시간이 필요한 만큼 가능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