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병 장애인에 16억 보험금 ‥ 삼성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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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병에 걸린 장애인에게 단일 보험금으로는 업계 최대 규모인 16억원의 재해보장보험금이 지급돼 화제다.
특히 재해로 인한 직접 장애가 아닌, 재해사고로 수술을 받은 후 얻은 희귀병에 대해 재해보험금이 지급됐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생명은 건설현장에서 무릎 골절을 당해 수술을 받은 후 '진균(곰팡이균)성 맥락망막염'에 걸려 두 눈을 실명한 김모씨(45)에게 '휴일재해장해 1급'을 인정해 매년 8천만원씩 20년간 총 16억원의 보험금을 지급한다고 2일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김씨의 사고 발생일이 휴일인 까닭에 평일 사고 보험금의 1.5배를 지급한다는 약관에 따라 보험금 규모가 더욱 커졌다"고 설명했다.
삼성생명은 지난달 25일 8천만원을 지급했으며 고객이 원할 경우 나머지 15억2천만원도 상품의 예정이율(7.5%)로 할인해 일시금으로 지급할 방침이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