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은 '코리안데이'..박찬호등 해외파 시범경기 총출동

메이저리그와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한 '해외파'들이 오는 7일 총 출동,정규시즌을 앞두고 본격 시험대에 오른다. 투수는 미국 애리조나주(서프라이즈)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박찬호(31·텍사스)와 플로리다 반도에서 훈련중인 김병현(25·보스턴) 서재응(27·뉴욕 메츠) 봉중근(23·애틀랜타)등 모두 4명이 시범경기에 동시 출격하고 일본에서도 구대성(35·오릭스)이 올해 시범경기 첫 테이프를 끊는다. 또 최희섭(25·플로리다 말린스)과 지난해 한국에서 56홈런을 치고 일본 무대에 도전장을 던진 이승엽(28·롯데 마린스)도 시범경기가 예정돼 있어 7일은 역대 가장 많은 해외파들이 출전하는 '코리안 데이'가 될 전망이다. 박찬호는 7일 오전 5시5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시범경기에 등판,지난해 실추된 명예 회복에 나선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등판이었던 6월8일 몬트리올 엑스포스전에서 2이닝에 4실점하고 허리통증 때문에 자진강판했던 박찬호의 공식경기로는 9개월여 만이다. 김병현은 포트 마이어스에서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하고 서재응과 봉중근도 LA 다저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 경기때 각각 마운드에 오를 예정. 일본에 홀로 남은 투수 구대성도 7일 고시엔구장에서 열리는 한신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재도약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딛는다. 이밖에 최희섭 소속팀 플로리다는 7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플로리다 키시미)와,지난달 29일 다이에 호크스전에서 일본 무대 첫 안타를 신고한 이승엽의 롯데도 같은날 주니치 드래곤즈(나고야돔)와 각각 시범경기를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