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체감경기 여전히 겨울잠

중소기업의 체감경기가 여전히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원자재 조달 부문에서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회장 김용구)가 중소제조업체 1천5백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3월 중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이달 중소제조업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는 91.9를 기록했다. SBHI가 100 초과면 경기호전을,100 미만이면 경기악화를 의미한다. 이에 따라 건강도지수는 지난달(86.8)보다는 다소 높아졌지만 기업인들은 여전히 향후 경기를 어둡게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원자재 조달사정 전망 SBHI는 2002년 4월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저치인 76.6을 기록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