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전도 전력케이블 국내 첫 개발 .. LG전선, 내년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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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선은 섭씨 영하 1백96도에서 전기저항이 제로(0)가 되는 '초전도 현상'을 이용한 전력케이블을 국내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2일 발표했다.
초전도 전력케이블은 일반 구리전력선과 달리 전력 송·배전 과정에서 케이블 자체의 전기저항으로 인해 발생하는 전력 손실이 매우 적고 대규모 전력 송·배전이 가능해 '꿈의 전력선'으로 불린다.
LG전선이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배전급 22.9kV로 동급의 일반 전력선에 비해 크기는 작으면서도 5∼10배의 송전효과를 갖고 있는 게 특징이다.
이에 따라 최근 과밀화되고 있는 송·배전용 초고압 전력케이블 시장을 빠르게 대체할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LG전선은 한국전기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기초과학지원연구원 한국전력연구원 등과 공동으로 3년간 총 90억원을 투입해 이 제품을 개발했다.
내년부터 상용화를 위한 실증 테스트를 할 예정이며,장기적으로 1백54kV급 초전도 전력케이블을 개발할 방침이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