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 주가↑ 예스컴ㆍ영우통신 등
입력
수정
사업 다각화 발표를 계기로 주가가 급등하는 코스닥기업이 잇따르고 있다.
2일 코스닥증권시장에서 사업 다각화 계획을 발표한 예스컴 넷시큐어테크놀로지 영우통신 등의 주가가 나란히 10% 이상씩 뛰었다.
보안솔루션 전문업체인 넷시큐어테크놀로지는 이날 수익기반 확대를 위해 플레이스테이션2 게임 공급업체인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와 파트너 계약을 맺고 게임 산업에 진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게임 부문에서만 올해 약 1백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넷시큐어테크놀로지는 지난해 51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이날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콜센터 서비스 업체인 예스컴도 이날 5억원을 투자해 경호·경비전문업체인 에스티더블유를 설립했다고 공시했다.
예스컴도 지난해 매출액과 순이익이 전년대비 40%이상씩 줄어 새로운 수익 기반 마련의 필요성이 커진 상태다.
이날 주가는 신규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10.13%나 올랐다.
이동통신 중계기 전문업체인 영우통신도 40억원을 투자해 휴대폰 부품 업체인 디엔와이 지분 1백%를 인수했다.
이 소식으로 주가는 10.85% 급등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코스닥기업들의 사업 다각화는 대부분 기존 사업의 성장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시도"라며 "막연한 기대감이 아니라 신규 사업이 실제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지를 체크해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