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창립 35주년] 조양호 회장 "모든것 바꾸겠다"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은 2일 창립 35주년 기념행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변화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는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며 "대한항공은 더 이상 국내 기업에 머물지 않고 세계적인 항공사로 도약하기 위해 모든 것을 바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이미 비행기 자체와 기내식 등에서는 항공사간 큰 차이가 없어진 만큼 차별화된 서비스로 승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항공동맹체인 스카이팀 회원사를 통해 취약지역에서 1억달러 정도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예상된다"며 "항공동맹체 없이는 생존하기 어려운 만큼 제휴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인수 추진과 관련해 조 회장은 "상대방의 내부적인 문제로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지만 때가 되면 인수에 나설 계획"이라며 "인수가 성사되면 대한항공과 KAI 모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