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15P 상승 900 눈앞 ‥ 외국인 5799억 대규모 순매수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수세가 재개되면서 종합주가지수가 900선에 육박했다. 외국인은 2일 하루 순매수 기준으로 사상 8번째로 많은 5천7백99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전날 미국 증시에 이어 일본 대만 증시에서도 상승세가 이어지는 등 세계 증시가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15.79포인트 오른 899.21로 마감됐다. 지난 2002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코스닥시장도 강세를 나타내며 430.64를 기록했다. 최근 매수 강도가 급격히 둔화됐던 외국인은 이날 대형주를 중심으로 대량의 매수 주문을 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홍성국 대우증권 투자정보부장은 "지난달 말 외국인의 매수세가 둔화되면서 1월효과가 종식되고 상당기간 조정국면으로 들어가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많았으나 3월 첫 장 들어 이같은 전망이 기우였다는게 입증됐다"며 "수출이 급증하는 등 실적 호전이 시장을 받치고 있는 데다 미국시장이 안정을 되찾으면서 외국인 매수가 재개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대만과 일본 증시가 전고점을 돌파하는 등 아시아 증시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이날 1.26% 오른 6,975.26을 기록했고 일본 닛케이225지수도 0.80% 상승한 1만1천3백61.51엔으로 마감됐다. 한편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2원60전 내린 1천1백73원60전에 마감됐다. 조주현ㆍ안재석 기자 forest@hna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