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나 주가 급제동 .. 현대증권, 신중론 제기로

외국인 매수를 타고 연일 상승하던 코리아나 주가에 제동이 걸렸다. "올해 턴어라운드(실적 급성장)가 기대된다"는 외국계 증권사들의 전망과는 달리 현대증권이 3일 "실적을 좀더 지켜봐야 한다"며 '시장수익률 하회' 의견을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현대증권은 이날 "지난해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한 코리아나가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으로 주가가 크게 올랐으나 흑자전환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신중론을 폈다. 조윤정 연구원은 "매출 비중이 82%에 달하는 화장품 직판부문이 정부의 신용카드 한도규제 이후 직격탄을 맞아 여전히 회복전망이 불투명하다"고 진단했다. 또 올 상반기 전문점 경로를 통한 신제품 발매 및 판촉강화에 따른 비용 증가로 올해 연간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이 각각 24억원과 31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 보고서의 영향으로 코리아나 주가는 10%나 떨어져 1천5백3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에 앞서 CSFB증권은 최근 탐방 보고서를 통해 "올해 코리아나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부문의 턴 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전망했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