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처 국장급이상 전원교체

기획예산처가 '세대 교체' 차원에서 행정고시 19회 이상 국장급 간부들을 전원 교체키로 했다. 이로써 1급 세 자리와 본부 국장급 11자리의 주인이 모두 새 인물로 바뀌게 됐다. 예산처는 3일 공석이던 예산실장에 장병완 열린우리당 수석전문위원(행시 17회), 기획관리실장에 박인철 재정기획실장(16회)을 각각 임명하고 재정기획실장에는 정해방 예산총괄심의관(18회)을 승진 발령했다. 1급 상당인 열린우리당 전문위원에는 이만섭 공보관(19회)이 발탁됐고 배철호 기획관리실장(16회)은 사퇴했다. 예산처는 1급 인사에 이어 국장급도 대대적인 물갈이 방침을 확정, 이르면 이번 주말 발표할 예정이다. 재정기획총괄심의관에는 진영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사무국장(22회), 산업재정심의관에는 강태혁 예산총괄과장(22회), 사회재정심의관에는 이용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파견국장(23회)이 내정됐다. 예산총괄심의관에는 반장식 사회재정심의관(21회), 기금정책국장에는 신철식 산업재정심의관(22회), 공보관에는 중앙공무원교육원 연수를 마친 오성익 국장(20회)이 각각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예산심의관에는 이인식 부패방지위원회 홍보협력국장(21회)이 내정됐다. 사의를 표명한 김동환 경제예산심의관(18회)은 주택금융공사 이사로 자리를 옮기고 이영근 재정기획총괄심의관(17회)은 1급으로 승진한 뒤 부패방지위원회 정책기획실장으로 전출될 것으로 전해졌다. 예산처는 이로써 국장급 기수가 모두 행시 20회 이하로 낮아진다. 여기에 지난달 중앙부처 국장급 공무원 맞교환 케이스로 각각 행정자치부와 건설교통부에서 전출돼 온 한봉기 재정개혁국장(22회)과 황해성 예산관리국장(기술고시 12회)을 포함, 본부 국장급 자리가 모두 물갈이된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