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ST 내달 1일 설립‥삼성전자-도시바 광저장기기 합작사

삼성전자와 일본 도시바의 광저장기기 합작사인 '도시바삼성스토리지테크놀로지(TSST)'가 4월1일 설립된다. 5일 삼성전자와 도시바코리아에 따르면 합작사인 TSST는 자본금 70억엔 규모로 다음달 1일 일본 도쿄에 설립되며 고미야 마사노리 도시바디지털미디어네트워크 부사장이 사장으로 내정됐다. 합작사는 도시바가 51%, 삼성전자가 49%의 지분을 갖게 되며 컴퓨터에 들어가는 CD-ROM, CD-RW, DVD-ROM, 콤보 및 기록형 DVD 등 광저장기기 제품의 개발과 마케팅을 전담할 예정이다. 제품생산은 삼성전자와 도시바가 각각 별도로 하게 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그동안 도시바 등에 지불해 오던 광저장장치 원천기술에 대한 로열티를 내지 않게 돼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으며 도시바는 전세계에 깔려 있는 삼성전자의 유통망을 활용할 수 있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TSST의 올해 매출목표는 2천5백억엔이다. 지난해 세계 광저장장치시장 3위(점유율 18%)인 삼성전자와 5위권인 도시바(5%)가 손을 잡음에 따라 합작사인 TSST의 올해 점유율은 최소한 23% 이상으로 2위에 오르며 세계 정상을 노릴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