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한마디] "실수후에도 평정심 유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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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항상 평정심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
당신도 평정심을 유지할수만 있다면 '정신적인 백만장자'가 된 것이나 다름없다.
평정심은 누구나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얻을수 있다."
( 치치 로드리게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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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는 '멘탈 게임'이라고 했다.
어떤 이들은 골프게임의 80∼90%를 멘탈이 차지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 멘탈 게임의 핵심은 바로 집중력과 평정심이다.
집중력은 앞으로 해야 할 샷을 위해 필요한 반면 평정심은 샷을 하고 난 뒤 더 필요하다.
특히 볼이 OB나 워터해저드 등 트러블에 들어가거나 어이없는 실수를 할때, 또 가까운 거리에서 3퍼트를 할때 등에는 너나없이 흥분하게 돼 평정심을 잃을 수 있다.
그런 때일수록 침착한 마음가짐을 견지하면서 다음 샷을 노린다면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 있다.
이것은 골퍼들이 마음먹기 나름이다.
이전의 실수를 잊지 못하고 전전긍긍하느냐, 아니면 실수를 털어버리고 다음 샷에서 만회를 노리느냐는 골퍼들 생각에 달려있다는 뜻이다.
실수 후 평정심을 되찾는 것은 비용이 전혀 들지 않는 정신적 영역이다.
그렇지만 그 결과는 1백만달러를 투자한 것 못지 않은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실수를 하고도 '포커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는 골퍼.
그는 코스에서만큼은 백만장자 못지 않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