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브라질.남아공 무역협정 체결

인도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외무장관들은 5일 인도 뉴델리에서 3국간 무역촉진을 위한 기본협정을 체결했다. 3개국은 유엔을 겨냥,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직 할애도 촉구했다. 야시완트 신하 인도 외무장관은 "3국간 협력은 어느 누구에게 위협이 되기보다는 국제사회에 긍정적인 기여를 하기 위한 것"이라고 협정의 의미를 설명했다. 셀소 아모린 브라질 무역장관도 "궁극적인 목적은 3국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이며,이는 단계별로 추진될 사안"이라고 밝혔다. 남아프리카의 주마 외무장관은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우리가 식민지였을 당시 만들어진 체제"라며 "세상이 바뀌었다는 것을 주장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지 언론들은 인구 12억명에 이르는 이들 3개국간의 협력이 가속화되면 선진국 중심의 세계무역질서에 맞서 '남남협력'을 주장해온 개도국 진영의 목소리가 한층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