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對러 경협차관 16억달러 '9개은행에 대지급'

정부는 산업ㆍ우리 등 9개 국내 은행(정리금융공사 포함)이 지난 91년 옛 소련에 제공한 경제협력 차관 가운데 아직 회수하지 못한 16억6천만달러를 8일 대지급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정부는 지난 2일 국무회의를 열어 '산업은행 등 국내 채권 은행단이 옛 소련에 제공한 경협 차관에 대한 국가보증채무 이행안'을 의결한 바 있다. 금융회사별 지급액은 우리은행이 4천2백97억원(3억6천5백93만6천달러)으로 가장 많고 산업은행은 2천9백30억원(2억4천9백50만2천달러)이다.